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하며 배우 이선균은 톱스타의 반열에서 일약 월드스타에 반열에 까지 오른다. 그가 마약투약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이선균 회원제 1% 룸살롱 VIP 주장제기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이선균이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회원제 룸살롱에 드나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스포츠서울은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장소로 지목된 유흥업소는 서울 강남의 G업소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업소는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되며, 일반인들은 출입조차 힘든 '1%' 업소로 분류된다. 유흥업 관계자는 이날 매체에 "이선균이 가는 곳으로 알려진 업소는 앉으면 1000만원 이상이 나가는 구조"라며 "만약 남성 두 명이 방문하면 4시간 동안 여성 종업원이 접객하는 구조다.
일명 '묶는다'고 하는데 한 명당 1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력 있는 사람들이 방문하면 여성 종업원 4~6명이 접객한다. 그러면 술도 많이 마시게 되는데 양주 17년산 기준 120만원이며, 고급술일수록 금액이 배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준으로 실장이나 남성 종업원에게 주는 팁까지 감안하면 최소 1000만원은 든다. 자연스럽게 VIP로만 운영되는 업소"라고 전했다.
또 관계자는 "이런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종업원들은 대체로 외모가 빼어나다. 연예계와 관련 있는 사람들이 일하는 경우도 있다"며 "해당 업소는 유흥 쪽 관계자들에겐 상당히 유명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선균 마약혐의 경찰 내사
한편 이번 사건은 서울 강남의 회원제 룸살롱에 대한 첩보 확인 과정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됐다"는 제보자의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실장인 A씨(29·여)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고, 이선균과 관련한 단서를 확보했다.
아울러 이선균이 공갈 협박을 당했다는 인물이 A씨와 동일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A씨로부터 3억5000만원대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 A씨를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선균 영화계 광고계까지 파장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영화계와 광고계까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우 유아인 씨에 이어 잇따르는 스타들의 사법 리스크로 작품 개봉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면서 제작진은 물론 배우와 스태프들이 피해를 떠안게 됐습니다.
충무로 스타였던 배우 이선균 씨의 마약 의혹에 가장 충격에 빠진 건 영화계입니다. 특히 지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에 초청되며 기대를 모았던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작비만 200억 원이 투입됐는데 이 씨가 주연인 만큼 모두 편집할 수도, 그렇다고 새로운 배우로 작품을 다시 촬영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에 놓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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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창민 감독의 신작, 영화 '행복의 나라'도 지난 2월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었지만 개봉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개봉을 기다리던 작품들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제작진과 동료 배우, 스태프들도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선의의 피해자들
김헌식 / 영화 평론가 : 영화계 같은 경우에는 선지급 내지 동시지급이 아니고 개봉하고 나중에 정산해서 시일이 많이 걸리는 상황입니다. 선의의 피해자들 스태프한테 피해가 발생할 수가 있거든요.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도 하차했고, 광고계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이 씨를 모델로 기용했던 교육 콘텐츠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도 해당 광고를 내리고 이 씨 얼굴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경찰 수사를 통해 마약 투약 등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법적 처벌과 별개로 이 씨 측이 업계에 져야 할 책임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도 다음 달 첫 공판을 앞둔 가운데, 잇따른 스타들의 약물 파동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